참치야채죽을 만든 건 여자친구가 아팠을 때입니다. 벌써 이주가 지났는데 그때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죽을 해주고 싶은데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높은 난이도의 죽은 하기 힘들 것 같고 참치야채죽은 쉬운 편에 속하는 것 같아 만들게 된 참치야채죽입니다. 여자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참치야채죽 좋아해?"
"난 자기가해주면 다 맛있어서 좋아. 난 야채죽도 좋아하니까 참치야채죽도 맛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해볼께!"
"대신에 참치 두캔놔줘! 두 캔 들어가면 더 맛있잖아."
여자친구 말에 주먹을 불끈 쥐면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야채죽을 잘해서 입맛을 돋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당시에 여자친구는 입맛이 없어서 퇴원을 해도 뭐를 잘 먹지를 못했습니다.
참치야채죽 레시피
양파 1개
당근 1개
대파 소량
참치캔 2캔
애호박 1개
표고버섯 1개
다진 마늘 1스푼
국간장 1스푼
액젓 1스푼
햇반 2개
물 800ml


양파를 썰어줍니다. 양파 작은 크기로 입에 넣기 편하게 썰기 위해서 칼집을 사진처럼 내줍니다. 크기는 일정하지 않지만 다 썰리지 않게 칼집 내듯이 써는 겁니다.

세로로 양파에 칼집을 냈다면 이제는 썰어야겠죠. 가로로 양파를 썰어줍니다.

그러면 양파가 이렇게 조각이 납니다! 모양은 일정하지 않지만 제대로 썰려는 노력은 해봤습니다.


당근도 채 썰듯이 세로로 썬 다음 가로로 조각을 내듯이 설어줍니다.


애호박도 잘게 썰어줍니다.

표고버섯도 길게 잘라서 조각을 내줍니다. 잡설이지만 요리하면서 칼질이 조금은 느는 것 같네요. 요리 레시피를 찾아서 조금씩 해보니까 재미도 있고 성과가 완성된 요리로 나오니까 재미있네요.

재료 손질이 끝나면 참치를 프라이팬에 넣고 끓여줍니다. 참치 캔 기름은 그래도 놔주셔야 좀 더 맛이 있습니다. 기름 없이 참치만 넣으면 참치를 태우게 되니까 꼭 기름을 같이 넣어주세요.

참치에 다진 마늘을 넣어줍니다. 다진 마늘을 넣어서 참치에 감질맛을 추가해 줍니다.

그다음 썰어 놓은 야채를 다 놔줍니다. 우선 주의하실 점은 애호박과 당근은 나중에 넣으셔도 됩니다. 애호박과 당근은 금방 익기 때문에 나중에 넣는 게 좋습니다. 저는 실수로 애호박을 놔버렸습니다. 하지만 별 수 없이 요리를 진행했습니다.
정석적인 레시피라면 참치와 마늘을 넣고 참치 기름에 마늘과 참치를 끓인 다음 양파를 놔줍니다. 양파를 놓고 양파가 투명해질 즘 밥을 넣습니다.
일단 저는 상당히 제 스타일대로 진행한 참치야채죽이 되겠네요. 야채를 한꺼번에 놔버린 순간 아차 싶으면서도 늦었구나. 간을 잘 보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 되겠구나 싶어서 집중력을 높였습니다.

야채가 익기 시작하면 준비한 밥을 놨습니다. 저는 햇반 2개를 놨습니다만 취향껏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물을 놓고 끓입니다. 죽은 처음이라 요리가 잘 되는지 안 되는지 감이 안 왔던 게 힘들었네요.

물은 800ml를 준비했습니다. 물을 놓으니 프라이팬이 가득 찼네요.


물을 놓고 나서 액젓 1스푼과 국간장 1스푼을 놨습니다. 소금과 후추는 따로 놓지 않았습니다. 일단 여자친구가 퇴원하고 입맛이 없기도 했고, 보통 환자들에게 가벼운 간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참치 자체에 염분이 있기 때문에 소금과 후추를 안 놨지만 만약 감칠맛을 원하신다면 넣어도 좋습니다.

참치야채죽 완성! 요리 한 다음날도 먹을 수 있게 락앤락에 따로 포장을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었어요.
"먹을 만해?"
"음~ 음~ 맛있는데? 앞으로 요리는 무조건 자기가 해줘."
결국 여자친구는 참치 야채죽을 다음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먹었습니다. 야무지게 잘 먹어줘서 뿌듯한 요리였습니다.
'요리초보남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기 없이 끓이는 바지락 미역국 (0) | 2023.07.21 |
|---|---|
| 수육 맛있게 삶는 레시피로 요리한 요리초보남친 (0) | 2023.07.10 |
| 백종원 닭볶음탕 레시피로 요리한 요리초보남친 (0) | 2023.07.09 |
| 백종원 참치 양념 간장밥 해 먹어 봤습니다. (0) | 2023.06.24 |
| 버섯전골을 해 본 요리초보 남자친구 (0) | 2023.06.23 |
| 당근채볶음을 해본 요리 초보 남자친구 (0) | 2023.06.22 |
| 계란말이도 할 줄 아는 요리초보 남친 (0) | 2023.06.19 |
| 요리초보 남친이 해주는 참치찌개 (9)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