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초보남친

요리초보남친이 다시 해준 오뚜기 카레

지닛미닛 2023. 5. 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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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초보 남자친구가 해준 우당탕탕 백종원표 카레

남자친구가 요리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이것저것 유튜브도 보고 블로그도 보는 가 싶더니 백종원 님의 유튜브를 보고 김치찌개를 해줘서 맛있다고 해줬더니 조금씩 요리 만드는 횟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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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백세카레를 해주고 나서 오뚜기 카레가 먹고 싶어 졌어요. 오뚜기 카레는 제 최애 카레예요. 그래서 부탁했어요.
"백세 말고 오뚜기 해주십쇼!"
"오케이!"
서태웅과 강백호의 하이파이브급 기백으로 진행되는 남친의 오뚜기 카레!
재료는 집에 있는 재료로 진행했어요. 만약 레시피를 원하신다면 ㅜㅜ 실망하실 수 도 있어요.

일단 양파를 까줘야 해요. 아참 글은 제가 쓰지만 요리는 남자 친구가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슬슬 남친이 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싶어 하는데 일단 침착하라고 했어요. 저도 제 블로그에 글을 잘 안 올리는데... 생각해 보면 오히려 블로그에 글이 많아질까요?
잡설이 길었네요.

양파 꼭지만 칼로 자르고 껍질을 벗겼어요. 양파를 썰고 이제 양파를 구워서 캐러멜 라이징을 해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넣어요

양파를 구워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센 불로 구워야 양파에 물이 증발한다는 점입니다. 중불이나 약불로 진행하면 수분이 나와서 카라멜라이징이 잘 되지 않아요! 글 쓰고 나니까 확실히 지식이 늘었어요. 남친이 백종원님 유튜브 틀어놓고 요리를 하는데 저도 귓동냥으로 들은 게 있거든요:)

양파는 꽤 구워야 해요. 오래 구우면 양파가 노랗게 되는데 그때까지 구워봅시다. 양파는 타지만 않으면 돼서 중간중간 섞어줍니다. 양파를 굽는 사이 당근 껍질을 벗겼어요.

당근을 사진처럼 조각내줘요, 깍둑썰기를 해보려 한 남친이었지만 이번에도 실패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금방 늘겠쥬! 저는 당근 크기가 한입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 더 자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요.

당근을 굽는 사이 양파가 노릇해지고 있었어요. 양파가 몇개 탔는데요. 
제가 물었어요
"양파가 탔어!"
그러자 남친이 말했죠
"... 두 번째 카레 하는 거라 그런가 벌써 정신이 빠졌네. 조금만 집중도를 올려야겠어."

남자 친구는 본인 정신이 빠졌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더워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최근에 습하고 더워지고 요리하면 특히 불 앞에 서 있어서 더 덥잖아요. 더위 먹은 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서큘레이터를 세팅해 줬어요.
남친은 서큘레이터 바람을 맞고는 
"시원하다! 나 많이 더웠네."
"카레 더 맛있게 해달라구"

양파가 노릇해지면 고기를 구워줍니다. 아니! 일단 지금 알게 된 사실은 -다.로 끝나는 말이어야 구글 검색이 잘된다는 글을 봤고요. 다른 사실은 남자 친구는 카라멜라이징을 하고 싶어서 양파를 먼저 굽는 거였어요. 여러분 만약 백종원 님과 같은 방식으로 카레를 하고 싶다면 먼저 고기를 굽고 양파를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기가 익었다면 당근을 넣어줍니다. 사진에 보면 물이 끓고 있는데 그것은 고기를 굽기 전 콜라에 담가놨어요. 카레 해 먹으려고 산 고기를 바로 먹지 못하고 며칠 지나고 먹게 돼서 고기 누린내가 날까 봐 콜라에 담가놨습니다. 그래서 저 끓는 물은 고기에서 나온 콜라일 것 같아요.

당근이 익어간다면 간장을 놔줍니다. 백종원 님은 간장 두 스푼을 넣었지만 저는 한 스푼이면 충분했어요. 간장은 요리 중앙이 아닌 겉 부분에 둘러줍니다. 여기서부터는 백종원 님이랑 레시피가 똑같아요. 
차이점은 백종원 님은 고기 먼저 굽고 양파, 당근 순으로 구우시고 간장도 두 스푼 넣으세요. 남친은 양파 먼저 굽고 고기 넣고 당근 간장 한 스푼입니다.

간장을 넣었다면 케챱도 넣어줘요! 케첩은 1스푼! 토마토 주스가 있다면 더 좋아요

재료를 다 넣고 굽는다면 이렇게 비주얼이 나옵니다! 그 사이 할 게 하나 더 있죠!

정수기에서 물을 받습니다. 1.8 L면 충분합니다! 저는 LG정수기를 사용합니다. 렌탈 후 3년 지나면 본인 소유 되는 정수기를 사용해서 현재는 제 정수기죠! 정수기도 나중에 글로 써 봐야겠어요.

구운 재료에 물을 넣어줍니다. 물론 남자 친구가 물을 놨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제가 벌써 카레 가루 넣은 줄 알고 말했어요.
"카레 색이 이쁘네. 근데 물이 많은 거 아니야?"
"아직 카레 안 놨어"
"오 그러면 카레 없어도 저렇게 색이 나오는구나 맛있겠다!"

카레 가루를 이렇게 넣어줍니다

카레가 끓고 있으면 버터를 넣어줍니다. 버터를 넣어야 맛이 풍미가 깊어진다고 합니다.
 
남친 카레를 락앤락에 싸서 회사 점심에 먹으려고 가져갔어요. 맛은 당연히 존맛탱이었습니다. 크흡 남친을 굉장히 잘 둔 것 같네요. 저도 남친에게 잘해야겠죠. 확실히 백세도 맛있고 오뚜기도 맛있어요. 둘의 차이는 취향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옛날 카레에 익숙해져서 오뚜기 카레가 제 취향이긴 했어요. 
요즘 물가가 올라서 어디 나가서 먹기 겁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남친요리인데 잘 한 것 같아요. 저보다 요리에 재능이 있어요. 카레 전문점을 가도 고기 많은 카레 먹기 힘든데 남친 덕분에 잘 먹었네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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